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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눈건강) 시력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 coffeekoala - 2016. 12. 1. 23:28
안경 안쓰면 눈이 더 나빠지나요?


혹시 평생을 좌우할 시력에 관해 잘못 알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잘못된 상식과 성장기 어린이 시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시력이 마이너스?

주위에서 ‘난 눈이 안 좋아, 시력이 마이너스야’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다들 그러려니 하거나, 정확히 모르니 대충 넘어가기 마련인데, 시력이 마이너스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에요.

시력 자체는 여러 측정법이 있지만, (스넬렌 시력표, 진용한 시력표 등 시력을 측정하는 시력표 자체도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시력은 좁은 범위의 정시(orthopia)인 1.0을 기점으로, 0.8, 0.6, 0.4, 이런 식으로 점차 낮아져 0.08, FC(Finger count, 특정 거리에서 손가락 개수를 겨우 맞히는 정도) 등으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마이너스라던 그 표현은? 


바로 우리 눈의 굴절력을 표현한 것으로, 구면, 난시 굴절력 등 쉽게 말하자면 안경 도수를 표현할 때 멀리 볼 때 안경 착용이 필요한 근시(Myopia) 환자의 구면 굴절력이 마이너스 값을 가지기 때문에 ‘아 내 시력은 마이너스구나’라고 잘못된 표현이 퍼지게 되었어요.

즉, 마이너스라느니, 플러스라느니 라는 말은 그 눈에 대한 교정도수(안경도수)를 의미하는 거랍니다. 적어도 우리 자신과 아이들의 시력에 대해서 좀 더 정확한 표현으로 알고 있어야겠죠?

 

아이들 시력 ‘안경 안 쓰면 눈이 더 나빠지나요?


부모님들 대부분은 아이들이 안경을 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속상한 마음이 들게 마련이죠.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어릴 때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안경 착용을 꺼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실 안경을 껴야 한다는 것 자체는 의학적으로 ‘질병’이 있다거나 병적인 상태는 아니에요. 눈이라는 것도 카메라처럼, 구성품인 각막이나 수정체 굴절력, 눈의 앞뒤 안축 길이(Axial length)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광학적인 장치에요.

그러다 보니 근시인 아이들의 경우 멀리 볼 때 불편하지 않도록,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착용해 줘야 하죠. 

※ 근시(Myopia)란 쉽게 말해 멀리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는 상태에요. 눈 안에서 상의 초점이 망막 앞에 생기는 거죠.

의학적으로 ‘질병’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최대한 그 아이의 눈에 맞게, 검사를 한 후 안경을 처방하여 써도 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Amblyopia)가 아닌 경우라면 말이죠. (약시인 경우는 대부분 시력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아이들의 경우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놓치면서 평생 시력이 제한적인 상태로 지내게 된답니다. 이럴 경우에는 시력교정 수술(소위 말하는 라식, 라섹 등)이나 안경, 렌즈로도 시력이 호전이 되지 않아 평생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거죠)

추가로, 부모님들이 많이 물어보는 게 안경을 쓰는 건 앞으로 시력을 좀 더 좋게 만들어주거나, 안경을 안 쓰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걸 막아주기 위해 쓰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불편해서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지.

 

그리고 하나 더 알아야 할 점!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르게, 특히 10세 미만의 경우 대부분 굴절검사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안경 검사로는 정확한 안경 도수를 측정할 수 없어요.

조절마비검사라는, 눈에 안약을 넣고 조절력을 떨어뜨리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10세 미만에서 시력이나 맞는 안경을 처방받고 싶은 경우 반드시 안과 진료를 봐야만 합니다.

아이들의 시력발달은 만 8,9세 정도까지 굉장히 중요한 시기로 알려져 있어요. 10대 때에도 2차 성장기와 더불어 도수가 변하긴 하지만, 10세 미만이 가장 많이 도수 및 시력이 변하는 중요한 시기인 거죠.

 
(요즘은 우리나라도 영유아 검진이나, 건강검진에서 추가적인 시력검사를 권유받고 안과를 오는 경우가 많기에 이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이 중요한 시기를 놓쳐 약시 환자가 될 경우에는 이후에도 시력을 회복시키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그냥 안경점에 들러 기계로 검사하는 건 성인에서나 .
– 아이들의 경우에는 조절마비검사 없이 정확한 도수를 측정할 수 없어요.

아이들의 경우 시력발달에 있어 영양도 중요하다고 하니 비타민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비타민 B12나, 여러 비타민들이 약시 예방에 중요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자료 출처: Retina, Nutritional Amblyopia: Folic Acid, Vitamin B-12, and Other Vitamins.

대략 만 3세를 전후로 해서 아이들의 경우 시력 측정이 가능하니까, 만 3세 전후 아이를 둔 부모님은 반드시 가까운 안과로 찾아가 아이들 시력검사는 반드시 받아보세요.

※ 아이들 시력검사의 경우, 대학병원의 경우 소아안과를 전문으로 보는 교수님들도 계시니 진료를 보기 전 참조하세요.
-안과만 하더라도 전문분야가 6갈래 이상 나눠지기 때문에, 소아안과를 전문으로 보는 교수님 진료를 봐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