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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지 마세요] 공신닷컴, 강성태의 공부비법!!

- coffeekoala - 2016. 11. 22. 14:00
“공부하지 마세요.” 

한 공부 멘토의 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부법을 알려주는 일을 하는 ‘공부멘토’가 인터넷 방송 도중 학생에게 ‘이런 시국에 어떻게 공부하라고 하겠냐’며 한 말입니다. 그는 ‘공부의 신’ 강성태였습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 전에, 강성태는 누구일까요? 그는 수능에서 고득점을 올렸습니다. 서울대 공대에 진학한 엘리트였지요 이후 그는 교육 봉사활동에서 시작한 공부 멘토링 사이트 ‘공신닷컴’으로 일약 스타가 됩니다.

공신닷컴은 사교육 회사에게 인수 제의를 받았습니다. 강성태 본인은 새누리당 청년 비례대표라는 형식으로 국회의원 제의도 받았지요. 본인은 서울대생이었으니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길을 포기하고 공부 멘토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가 멘토링을 시작한 이유는 그가 공부를 시작한 이유와 닮았습니다. 처음에 강성태는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였습니다. 몸이 약했고 순했던 그는 심한 왕따를 당합니다. 누군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무서워서 침을 닦으러 화장실에 가지도 못합니다. 죽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잘 하는 게 없던 그는 ‘공부’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괴롭히는 학생들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동생만은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는 공부에 대한 공부를 시작합니다. ‘공부법’ 연구에 시작이었습니다.


공부법 연구 덕에 서울대에 갔습니다. 다시 그는 남을 위해 공부법을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본인처럼 다른 학생들의 인생도 ‘ 공부’로써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죠. 그가 수많은 성공의 길을 포기한 이유도 ‘공부로 학생들을 구하리라’는 믿음을 실현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러니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를 통해 세상을 바꾸리라 맏었던 그에게 현 시국은 그만큼 큰 충격이었습니다. 공부 잘했던 수많은 엘리트가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조종당했습니다. 사기 한 번 치면 성실하게 공부하는 사람보다 더 큰 성공을 합니다. 자녀도 대학을 손쉽게 들어갑니다. 어떻게 학생들에게 공부하라 말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강성태는 이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럴수록 공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을 위해서 공부하려면 그만큼 많이 배우고, 많이 알아야 합니다. 올바르게 열심히 공부해서 규칙을 어기지 않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요즘 같은 비극은 나오기 어려워질 테니까요.


농담으로 강성태는 본인을 ‘입시가 낳은 괴물’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입시가 낳은 괴물이 너무도 많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일?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후에 공부해서 배운 지식과 지위로 무엇을 하느냐 아닐까요. 올바르게 힘을 쓰지 못한다면, 차라리 강성태의 말처럼 차라리 ‘공부하지 않는 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거두기를 바랍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얻은 지식과 지위를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공부 잘했던 사람들에 스캔들로 세상이 흔들리는 요즘, 강성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입니다.